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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시점에서 지킬 앤 하이드 공연 바라보기

maya88 2025. 5. 26. 17:20

홍광호 배우님의 하이드는 충격 그 자체였다. 목소리의 독보적 음색이 두가지의 색깔로 나누어져 재미를 더 한다. 데스노트의 홍라이토도 매력적이지만, 홍하이드도 딱 맞아떨어지는 배역이다. 배역을 위해 몸을 부풀린 그의 배역의 해석도 하이드 음색을 더 풍부하게 한다.

인물: 홍광호
홍광호는 한국 뮤지컬계에서 독보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을 갖춘 배우다. 그는 ‘지킬 앤 하이드’에서 지킬과 하이드라는 이중인격을 가진 복잡한 캐릭터를 오랜 시간 동안 깊이 있게 표현해 왔다. 특히 감정의 밀도와 폭발력, 그리고 세심한 디테일로 관객을 몰입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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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이 작품은 인간의 선과 악, 이중성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한다. 지킬 박사는 인간의 선한 본성을 유지하고자 하며, 하이드라는 존재는 그 억눌린 욕망이 만들어낸 괴물이다. 이 뮤지컬은 배우가 혼자서 두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높은 난이도의 작품이다.

홍광호의 연기를 중심으로 감상하기
홍광호는 지킬과 하이드를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완전히 다른 인물로 표현해낸다. 목소리의 음색 변화, 눈빛, 몸의 긴장감까지 세밀하게 조절해 두 인물을 구분 짓는다. 무엇보다 인물 전환이 극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도 극적 긴장을 유지한다는 점이 뛰어나다.
• **‘This is the Moment’**에서의 절제된 감정과 점차 고조되는 에너지는 지킬의 결단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Confrontation’ 장면에서는 지킬과 하이드가 빠르게 교차하며 등장하는데, 이때 그의 표정, 몸짓, 성량의 변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다.

방법: 감정 표현의 정교함과 몰입감 전달
홍광호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설계한 배우다. 지킬이 가진 이상주의와 절망, 하이드의 본능적 잔혹함과 쾌락이 충돌할 때, 그는 단순한 이중 연기가 아닌 ‘하나의 인간 안에 공존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관객은 그 감정의 파도 속에서 끌려가고, 결국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게 된다.

종합 감상
홍광호의 ‘지킬 앤 하이드’는 단순한 공연 이상의 체험이다. 그의 연기를 통해 인간의 복잡성과 윤리적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 그의 무대는 철저하게 설계된 감정의 궤적이고, 동시에 한 인간이 무너지고 재탄생하는 드라마다. 연기력과 가창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경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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