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늘 도망가
아티스트
임영웅
앨범
신사와 아가씨 OST Part.2
발매일
2021.10.11

 

마음을 울리는 노래는 늘 정답이다. 왜 그럴까? 긴장감이 주는 마음의 부담감은 노래가 약이다. 오늘의 노래는 임영웅에 "사랑은 늘 도망가"이다. 그의 목소리는 노래를 타고 가슴으로 전해져서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다. 노래를 듣고 흘리는 눈물 한 방울은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준다. 고마운 일이다.

 

                                                                                    이문세 원작 임영웅 리메이크곡

 

가사정보

 

눈물이 난다 이 길을 걸으면
그 사람 손길이 자꾸 생각이 난다
붙잡지 못하고 가슴만 떨었지
내 아름답던 사람아
사랑이란 게 참 쓰린 거더라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더라
이별이란 게 참 쉬운 거더라
내 잊지 못할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바람이 분다 옷깃을 세워도
차가운 이별의 눈물이 차올라
잊지 못해서 가슴에 사무친
내 소중했던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기다림도 애태움도 다 버려야 하는데
무얼 찾아 이 길을 서성일까
무얼 찾아 여기 있나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그래 지금은 쉬어가는 시간 뭐 어때. 이 또한 좋지 않은가?

 

오늘이 마지막일지 모를 딸내미의 출근길 기사노릇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6시경, 병원에 Day duty 근무를 출근을 시켰다. 여러 겹의 이중주차로 인해 차를 여러 번 왔다 갔다를 하고 나서야 겨우 차를  운행할 수 있었다. 아무튼 무사히 출근을 시키고 쓸쓸한 마음을 안고 눈을 붙이지 못한 채 노트북을 열어 본다. "오늘 퇴원만 4명이야. 어휴!"  "아파서 들어와 좋아진 뒤 퇴원한다면 감사할 일이다. 모두들 수고했네. "라며 긍정을 적당히 섞어 생각 환기 공격을 해 본다. 그제야 굳어진 얼굴에 웃음이 피어오른다. "출근하기 싫어" "알지" 대부분의 직장인은 그 말을 달고 산다. 그 마음을 알기에 끌려가는 듯 출근하는 뒷모습을 애써 바라보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가슴 한편에 묵직한 뭔가가 밀려온다. 하고 싶지는 않으나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의무와 책임. 이 단어의 무게감에 생명과 인간애가 묶이면 감당할 제간이 없다. 우리는 일상에서 중도를 지켜야 하는 인간이다.  인간답기가 너무 어렵다. 그저 대충 살자. 뭐 어떨까? 이 또한 괜찮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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